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의 환경사회영향평가를 위해 울산항에서 출항한 해양 조사선이 조사 구역을 향하고 있다.
- 울산 어민, 해양 조사 지원선박으로 참여해 해양 환경조사 위한 안전 확보
- 어민단체와 협의 넘어 어민 참여형 해양 환경 조사 이어가
울산 어민들의 선박이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의 환경사회영향평가를 돕는 해양 조사선의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울산 어민들의 어선이 에퀴노르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필요한 환경사회영향평가 중 해양 환경조사를 위한 지원선박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어민들이 참여하는 해양조사 지원선박은 해양환경조사 특수선박의 사전 안전항로 확보, 폐어구 정리, 해상 교통 안내 등을 도맡으면서 안전한 해양 환경 조사를 진행하는데 필수 파트너로 맹활약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지난 해 11월 울산 지역 어민이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첫 해양 조사지원 선박 모집 공고를 냈다. 내부 안전 규정과 기준을 준수해 연안용과 근해용으로 철저하게 공정한 절차를 거쳐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입찰을 거쳐 안전기준 및 항해기준에 따라 선정된 근해용의 어민 유도선박은 8톤 급 이상으로 항행 및 통신와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어, 연안에서 60km 떨어진 울산 연근해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배들이다.
에퀴노르 코리아의 동해1과 반딧불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박도현 총괄이사는 “에퀴노르는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며,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많은 영향을 받는 어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호흡을 맞춰 조사하겠다는 것과, 국내 환경영향평가(EIA) 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 국제 기준인 환경사회영향평가(ESIA)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었다”고 이번 울산 어민들과 함께 해양 환경조사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에퀴노르는 조사에 앞서 어민 단체들과 조사의 내용, 방식, 시기, 구역 등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조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에퀴노르는 한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청정에너지 도시가 될 울산의 주인공인 어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해, 해양조사 안전지원선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환경사회영향평가 해양조사 과정에 어선이 참여하는 방식이 어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참여문의와 관심도 크게 늘었다. 에퀴노르는 최근 2차 입찰 공고를 내고 어민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입찰을 통한 공정한 선정 절차를 마치는대로 어민들과 남은 조사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에퀴노르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하는 750MW급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에는 해상풍력 분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국제 기준인 환경사회영향평가(ESIA : Environmental and Social Impact Assessment)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환경사회영향평가는 세계은행 그룹(World Bank Group) 산하 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의 수행기준이자 업계 모범 규준이기도 하다.
에퀴노르는 이미 2017년 세계 최초로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영국 하이윈드 스코틀랜드(Hywind Scotland)와 도거 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 사업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 뉴욕주와 발틱해 등에서 건설하고 있는 전 세계 모든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에 환경사회영향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